어버이날

애인에게 ‘사랑해’라고 말하는 사람은 많은데,
부모님께 ‘사랑해요’라고 말해본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애인에게 ‘사랑해’라고 말하라고 하면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부모님께 ‘사랑해요’라고 말하라면 쉽지 않을 것 같다.

오늘은 사랑하는 가족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겠다 다짐했다.
중국에 계신 아빠께 전화가 왔다.
내가 먼저 전화를 걸려고 했는데 아빠한테 먼저 전화가 왔다.
통화를 끝내고 아빠께 ‘아빠, 사랑해요’ 했다.
순간 울컥 해버렸다.
1년 넘게 중국에 나가서 일하고 계신 아빠.
아들 잘 되라고, 항상 악역(惡役)을 맡아오셨다.
쉬는 날이면 아들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하고
그러지 못하면 미안해 하신다.
아마 나는 아빠를 닮아서 애기들을 좋아하나 보다.

엄마, 할머니도 무슨 말이 필요하랴.
평소에 느낄 수 있다.
특히 한 달에 한 번 정도 집에 가게 되면
그 사랑이 나로 하여금 대전에 오기 싫도록 끌어당긴다.

나는 오늘 가족에게 ‘사랑해요’라고 말했다.

어버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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