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Media Lab

MIT Media Lab
MIT Media Lab

김태미 선배님(KAIST 98학번)의 도움을 받아 Media Lab을 구경했다. Media Lab이 cs와 관련된 학과인 줄 알고 있었는데 아무 관련이 없다고 한다. 기술이 인간 삶과 어떻게 연관될 수 있는가를 연구하며, 따라서 이론적인 학문이라는 느낌보다는 실용적인 학문이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또한 인문학의 도움도 많이 받는 것 같았다.

선배님이 속해있는 팀은 우리 생활에 센서라는 기술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연구한다고 한다. 가령 커뮤니케이션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센서를 활용하는 방법 등이다. 팀은 교수 한 명과 학생 여섯 명으로 이루어져있다. 교수는 computer vision, wearable computing을 공부한 사람이고, 학생들은 전자과, 심리학과, 수학과 등 각자 배경이 다양하다.
Media Lab에는 재미있는 연구를 하는 팀들이 많이 있었다. 뮤직 박스라는 작품이 있었는데 여러 병들이 있고 뚜껑을 열면 단조로운 음악이 흘러나온다. 여러 병들의 뚜껑을 동시에 열면 서로 다른 음악들이 어우러져 새로운 음악이 된다. 마치 부엌에서 음식을 할 때 식초병을 열면 나는 냄새와 간장병을 열면 나는 냄새가 어우러지는 (한국적으로 표현하려니 예가 좋지 않게 되어버렸다) 것을 청각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 외에도 전에 동영상으로만 봤던 조그만 블럭들, 말하는 로봇들을 실제로 볼 수 있었다.
Media Lab이 이런 연구를 할 수 있는 이유는 독특한 운영 방식 덕분이다. Media Lab은 학교에서 거의 지원을 받지 않고 기업들로부터 지원을 받는다고 한다. 또 일반적으로는 기업들이 자기가 원하는 연구에 투자하는 데에 반해, Media Lab에서는 무조건 학과에 투자하게 되어있고 모든 연구팀들이 투자비용을 똑같이 나눠가지는 방식을 택한다. 따라서 당장에 쓸모없어 보이는 연구에도 기회가 공평하게 제공되는 것이다. 대신 투자를 한 기업들은 Media Lab에서 하는 모든 연구를 관찰할 수 있다. Media Lab이 만들어진 지 20~30년이 되었는데 하나의 연구가 실생활에 적용되기까지는 10년 이상씩 걸린다고 한다.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 나오는 3D 컴퓨터 컨셉도 Media Lab에서 나온 것이며 최근에 시제품으로 나왔다고 한다. 회사 운영을 위해서 당장 돈이 되는 것에 비중을 두어야 하는 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Media Lab은 적은 부담으로 미래에 투자를 할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되는 것이다.
Media Lab을 투어하면서 느낀 점은 매우 자유분방하다는 것이다. 일단 우리 학교처럼 사무실 분위기가 아니고 말그대로 전부 연결 + 오픈되어 있다. 사람들은 허락 없이 다른 팀 연구 장소를 왔다갔다 할 수 있고 심지어 우리처럼 외부에서 온 친구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설명해주고 데모해주고 할 수 있다. 디스커션을 활성화하자는 취지에서 이런 구조를 택했다고 한다. 또 학생들은 3~4명이 함께 쓰는 방을 할당받을 수도 있고 그냥 개방된 공간에 자리가 배정될 수도 있다. 저러면 감시받는 느낌이 들어서 신경쓰이지 않을까 생각도 드는데 익숙해져있나보다.
지하에는 학생들이 스케이트보드 같은 것을 타면서 좋아하고 있었다. 선배님 말씀으로는 이렇게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좋은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하는데, 과연 우리나라에서도 가능할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들어주면 학생들이 과연 공부를 할까? 이것이 어떻게 가능할까 동우형하고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결론은 그냥 원래 열심히 하는 학생들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것. 아무래도 초일류 대학이고 전세계에서 열심히 한다는 학생들이 오는 곳이니까 저런 분위기 속에서 좋은 연구를 할 수 있는 것 같다.
MIT Media Lab
MIT Media Lab

지난주 금요일에 김태미 선배님(KAIST 98학번)의 도움을 받아 Media Lab을 구경했다. Media Lab이 cs와 관련된 학과인 줄 알고 있었는데 아무 관련이 없다고 한다. 기술이 인간 삶과 어떻게 연관될 수 있는가를 연구하며, 따라서 이론적인 학문이라는 느낌보다는 실용적인 학문이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또한 인문학의 도움도 많이 받는 것 같았다.

선배님이 속해있는 팀은 우리 생활에 센서라는 기술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연구한다고 한다. 가령 커뮤니케이션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센서를 활용하는 방법 등이다. 팀은 교수 한 명과 학생 여섯 명으로 이루어져있다. 교수는 computer vision, wearable computing을 공부한 사람이고, 학생들은 전자과, 심리학과, 수학과 등 각자 배경이 다양하다.

Media Lab에는 재미있는 연구를 하는 팀들이 많이 있었다. 뮤직 박스라는 작품이 있었는데 여러 병들이 있고 뚜껑을 열면 단조로운 음악이 흘러나온다. 여러 병들의 뚜껑을 동시에 열면 서로 다른 음악들이 어우러져 새로운 음악이 된다. 마치 부엌에서 음식을 할 때 식초병을 열면 나는 냄새와 간장병을 열면 나는 냄새가 어우러지는 (한국적으로 표현하려니 예가 좋지 않게 되어버렸다) 것을 청각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 외에도 전에 동영상으로만 봤던 조그만 블럭들, 말하는 로봇들을 실제로 볼 수 있었다.

Media Lab이 이런 연구를 할 수 있는 이유는 독특한 운영 방식 덕분이다. Media Lab은 학교에서 거의 지원을 받지 않고 기업들로부터 지원을 받는다고 한다. 또 일반적으로는 기업들이 자기가 원하는 연구에 투자하는 데에 반해, Media Lab에서는 무조건 학과에 투자하게 되어있고 모든 연구팀들이 투자비용을 똑같이 나눠가지는 방식을 택한다. 따라서 당장에 쓸모없어 보이는 연구에도 기회가 공평하게 제공되는 것이다. 대신 투자를 한 기업들은 Media Lab에서 하는 모든 연구를 관찰할 수 있다. Media Lab이 만들어진 지 20~30년이 되었는데 하나의 연구가 실생활에 적용되기까지는 10년 이상씩 걸린다고 한다.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 나오는 3D 컴퓨터 컨셉도 Media Lab에서 나온 것이며 최근에 시제품으로 나왔다고 한다. 회사 운영을 위해서 당장 돈이 되는 것에 비중을 두어야 하는 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Media Lab은 적은 부담으로 미래에 투자를 할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되는 것이다.

Media Lab을 투어하면서 느낀 점은 매우 자유분방하다는 것이다. 일단 우리 학교처럼 사무실 분위기가 아니고 말그대로 전부 연결 + 오픈되어 있다. 사람들은 허락 없이 다른 팀 연구 장소를 왔다갔다 할 수 있고 심지어 우리처럼 외부에서 온 친구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설명해주고 데모해주고 할 수 있다. 디스커션을 활성화하자는 취지에서 이런 구조를 택했다고 한다. 또 학생들은 3~4명이 함께 쓰는 방을 할당받을 수도 있고 그냥 개방된 공간에 자리가 배정될 수도 있다. 저러면 감시받는 느낌이 들어서 신경쓰이지 않을까 생각도 드는데 익숙해져있나보다.

지하에는 학생들이 스케이트보드 같은 것을 타면서 좋아하고 있었다. 선배님 말씀으로는 이렇게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좋은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하는데, 과연 우리나라에서도 가능할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들어주면 학생들이 과연 공부를 할까? 이것이 어떻게 가능할까 동우형하고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결론은 그냥 원래 열심히 하는 학생들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것. 아무래도 초일류 대학이고 전세계에서 열심히 한다는 학생들이 오는 곳이니까 저런 분위기 속에서 좋은 연구를 할 수 있는 것 같다.

MIT Media Lab

Leave a Reply

Fill in your details below or click an icon to log in:

WordPress.com Log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WordPress.com account. Log Out / Change )

Twitter picture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Twitter account. Log Out / Change )

Facebook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Facebook account. Log Out / Change )

Google+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Google+ account. Log Out / Change )

Connecting to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