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소프트 오피니언 마이닝 워크샵 후기

오피니언 마이닝 기술 동향인 줄 알고 기대했는데 프로그램을 보니 마케팅 관련 톡이 대부분이어서 약간 망설였더랬다. 그런데 막상 참석해 보니 너무 재미있었다는. 대부분의 케이스 스터디가 다음소프트 홍보성이었지만, 어쨌든 소셜데이터를 사용해서 특히 연관어를 주로 사용해서 기존 마케팅이 부딪힌 한계를 극복한 스토리는 참 재미있었다. 인상적인 톡 세 개를 정리해보려고 한다.

다음소프트 송길영 부사장의 기술 소개 톡에 “Sentiment Map”이 소개 되었다. 먼저는 센티멘트(단어)들을 2차원 평면에 위치시킨다. 그리고 센티멘트와 연관된 단어들을 그 지도에 맵핑 시키면 재미있는 클러스터링이 나온다. 또 각 연관어에 대해서 어떤 센티멘트와 거리가 가까운지 보면 특정한 패션 브랜드에 대해 소비자들이 느끼는 감성등을 볼 수도 있다. 만약 한 연관어에 대해 근처에 있는 다른 연관어를 봄으로써 비슷한 감성을 가진 객체들을 알아낼 수도 있다. 이를 활용한 예로 “키엘”, “올레길”, “채식”, “아름답다”는 이 센티멘트 맵 상에서 비슷한 위치에 위치한다. 이를 통해 “키엘이 자연 친화적인 이미지를 내세운 화장품을 만들어 제주도에서 팔면 효과가 있다”는 결론을 낼 수 있다.

필립스에서 발표한 내용은, 유아식을 만들기 위해 찌기와 갈기가 동시에 되는 신제품 홍보에 관한 것이었다. 이 제품이 처음 나왔을 때 소비자 반응이 아주 좋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짭퉁도 생겨나고 점점 시장에서 위치가 밀려났더랬다. 그래서 회사에서는 가격 인하라는 최후의 선택을 했는데, 가격 인하가 최후의 선택인 이유는 자사 제품의 가치 하락을 스스로 인정하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홍보팀에서는 이 결정에 대해 보류하면서 대책을 찾는 중에 다음소프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한다. 그래서 다음소프트의 도움으로 소셜웹을 탐색한 결과, 유아식의 핵심은 “엄마의 정성”, “첫 유아식의 기쁨” 등 아주 감성적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그래서 이것에 초점을 맞추어 광고를 한 결과 다시 일인자 자리를 되찾았다고 한다.

유유제약이라고 주로 약사를 대상으로 하는 제약회사가 있다. 약사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제약 회사이고, 주로 약사들이 소비자에게 이 회사의 제품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판매를 한다. 유유제약에서는 소비자에게 직접 어필을 하고 싶은데 방법을 몰랐고, 다음소프트에 도움을 청했다. 그 중 하나가 멍을 치료하는 약인데, “아이”에 맞추어서 홍보를 했고 별로 효과가 없었다나? 다음소프트 분석 결과 ‘멍’과 관련된 핵심은 아이가 아니라 “여성”이라는 결과가 나왔고 마케팅 부서에서는 이에 쇼킹을 받았다고 한다.

다음소프트 오피니언 마이닝 워크샵 후기

정신 차리기

8시에 일어나 세면대 앞에 섰다.
갑자기, 유학을 가기 위해 해야할 일들이 막 떠오르기 시작했다.
지원서에 넣을 논문은 앞으로 1년 안에 써야 한다.
GRE를 봐야 하며, 토플을 봐야 한다.
왜 갑자기 이것들이 떠올랐을까, 그것도 구체적으로.
긴장감이 들었다.

정신 차리기

광수사 연등 축제

석가탄신일에 연등축제에 가보는 게 5년 만인 것 같다. 매년 석가탄신일이 되면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다가 비가 와서 못가고 사정이 생겨서 못가고.
연등축제에 큰 의미를 두는 것은 아니다. 그냥 총총이 켜진 붉은 등이 사찰과 어우러져 내는 분위기가 좋다.
내 상상 속에는 홍난파의 성불사의 밤이 주는 느낌의 소박한 사찰과 빛나는 연등 몇 개가 있는데, 그런 사찰이 어디 있는지는 모른다.

어제 저녁에도 책상 앞에 앉아서 작업을 하면서 연등 구경하러 갈까 말까 몇번이나 고민을 했더랬다.
그러다 머리도 식힐 겸 가야겠다고 마음 먹고 멀지 않은 사찰을 찾아보았다.
근처에 광수사라는 절이 있었는데 거리도 가까워서 밤길 운전하기 크게 부담스럽지 않아 보였다.

산 속에 있는 절은 아니고, 아파드 단지 옆 넓은 공터에 있는 절이었다. 3층 높이의 건물 하나와 형형색색의 조형물들이 불을 밝히고 있었다.

워낙 큰 건물이라 소박한 맛은 없다.

옆에서 이야기하시는 아저씨의 말을 들어보니, 전들(대웅전 등)이 여러 건물에 나눠져 있는 게 아니고 한 건물 안에 들어있다고 하신다. 3층으로 올라갔더니 이 같은 익숙한 풍경이 나왔다.

방 벽에서 기도하시는 할머니. 저 작은 램프들이 다 불상이다.
기도하는 것… 그것이 사람의 자연스러운 속성이다.

방 앞에 있는 수많은 불상들. 이 불상들을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은 이 불상들 앞에서 절을 하고 경배를 하는데, 이 경배를 받는 신(god)이 있을 것이다.
불교에 대해서 거의 아는 게 없어서 신(god)의 개념이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불교 철학이야 어떻든 간에 실질적으로 수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경배를 하게 하는 신은 분명히 존재할 것 같다. 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활동하는.

이 돼지 모형물을 보니까 참 의아했다. 이왕 우상을 만들 거면 예쁘게 만들지 이렇게 만들어야 했나. 이렇게 생긴 돼지를 좋아하는 사람은 얼마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런 모형을 만든다는 건 역시나 배후에 신이 있음에 틀림 없어.

많은 사람들이 염원을 담아서 이 등을 매달았을 것이다. 그런데 사진을 찍고 나서 깨달은 게 이 등에 닭 목이 붙어있다는 거.. 역시나 이래야만 했나 싶다.

건물과 어우러진 등불은 예뻤다. 소박한 멋은 없었지만 그래도 한지로 만든 빛나는 모형들은 나름 신선했다.
그리고 역시나 사람… 간절히 무언가를 바라고 구하는 겸손한 마음.. 그런 마음들이 참 소중한 것 같다.

광수사 연등 축제

[Book Review] 나는 세계일주로 자본주의를 만났다

(Updating…)

이 책을 다 읽은 건 2-3주 되어 간다. 재미있고 유익한 책이고(번역은 그닥이지만), 그동안 몰랐던 서프라이징한 사실들을 알려주었다.
사실 독후감을 제대로 써보려고 했는데 시간이 나지 않아서 이 포스트를 draft로  저장해놓고 찔끔찔끔 쓰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언제 완성될지 확신이 없어서 그냥 publish 하고 계속해서 업데이트를 할 예정이다.

윤리인증제도(예를 들어, FairTrade)의 두 가지 맹점을 지적한다.
첫째 맹점은, 최소보장가격이 시세와 독립적이라는 것이다. 커피콩의 가격은 국제시장에서 결정된다. 그러나 국제시장에서 커피값이 크게 상승하더라도 윤리인증제도에서 보장해주는 최소가격은 변하지 않는다. 즉 커피콩의 가격이 최소보장가격보다 높아질 때에는 이 제도의 의미가 희미해진다.
둘째 맹점은, 이 제도의 혜택을 받는 “농가”가 농부 개인이 아닌 노동조합이라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윤리인증을 통해 발생하는 extra 수익이 결국 커피 생산 지역의 노동조합에게로 들어가서 인권비로 빠져나가고, 결국 농부 개인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미미하다고 지적한다. 윤리인증제도는 마케팅 수단으로서 성공한 비지니스 모델이 되었지만 정말 실속이 있는 제도인지는 불명확하다는 것이다.

윤리적 거래는 결국 생산의 모든 과정을 컨트롤하고 모니터링 하는 것과 깊은 관련이 있고, 이는 생산자와 소매업자의 중간 단계(intermediary players)를 줄이는 것과도 밀접한 관련을 맺게 된다.

참된 의미에서의 윤리적 기업 역할을 하고 있다고 소개하는 Ethical Addictions의 홈페이지를 소개한다. [Link] 이 커피 회사의 홈페이지에는 이따금씩 뉴스레터가 올라오는데, 자신들의 소명을 가지고 책임감을 다 하는 것 같다. 여기에는 직원들 개인의 종교적 신념도 포함되어 있는 듯하다. 재미있는 영상들과 사진들도 있다.

[Book Review] 나는 세계일주로 자본주의를 만났다

Club ES Resort – 과제 워크샵

There are several Club ES resorts in Korea. Last year my team went to the place in Tongyeong, and the scenery and the buildings were great. So, this year we decided to go to the place in Jecheon. Most ES resorts are located on hills, and one amazing thing is that the resorts minimize the deformation of the nature, such as cutting or paving mountain roads, and try to fit themselves into the nature as it is. Here are some photos.

Rest Area
Garden
Foods in the resort’s restaurant
Restaurant in the resort
Room
Room
Scenery from in the room
Club ES Resort – 과제 워크샵

라디오

지금은 회사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길.. 승용br 차를 타고… 라디오에서는 윤하 별밤을 하고 있다.
라디오를 듣고 있으니 어렸을적 3층에서 살던 때가 떠오른다. 작은 나만의 방을 가지게 되었고, 아빠가 사오신 SONY 오디오가 있었다. 약간은 차가웠던 공기와 침대, 동화같은 그림이 그려진 창문 블라인드가 있었다. 그리고 가끔 애정을 담아 뿌렸던 장미향 방향제도. 자기 위해 불을 끄고 라디오를 듣거나 음악을 듣곤 했었다. 그러면 어두움과 차가운 이불과 오디오 소리가 절묘하게 어우러지면서 편안함을 가져다 주었다.
문득 그리워지네.

라디오

베드로

과거에 주님을 사랑한다고 자신있게 외쳤지만 이제와 ‘그때 내가 왜 그랬을까’ 하며 챙피할 때가 있다. 베드로가 바로 그런 사람이었다. 그가 주님을 세번 부인하기는 했지만, 그는 확실히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이었고 아마 다른 제자들보다 더 사랑하면 사랑했지 못하진 않았을 것이다. 다만 어떤 환경들을 통해 그의 약함이 겉으로 드러나게 되었을 뿐. 교회 안의 많은 사람들이 조신하게 생활을 하면서 아주 모범적이어 보이는 생활을 하지만 그 속이 얼마나 견고한지는 확신할 수 없는 것이다. 오히려 약함이 드러난 베드로에게는, 무덤에서 나타난 천사가 “가서 제자들과 베드로에게…” 라고 말했고, 주님이 다시 나타나셔서 목양에 대해 이야기하는 등 그분과의 친밀함이 깊어져 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것이 나에게도 필요하지 않을까.

베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