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Food Par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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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친구들이 한국음식 먹고 싶다고 해서 준비한 저녁.
내가 한 음식은 삼겹살, 김치전, 식혜(플래인 & 호박)..
호박식혜는 맛있긴 한데 만들기 너무 번거로워서 다신 안 할 듯..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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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Food Party

고성 밖 대로

여행을 마치고 나면, 여행 당시에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장면이 그리울 때가 있다.
그리고 그런 장면들은 너무나 소소해서 어떤 사진에도 담겨있지 않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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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고성까지 나있는 큰 도로를 걸어가면서 동생과 대화하던 순간들이.
당시엔 당시 나름의 고민과 번뇌가 있었지만, 이제 와서 돌이켜보면 그때만큼 행복할 수 있었던 시간도 없었다는 것을.

고성 밖 대로

Local Point Guesthouse

Local Point Guesthouse is a brand-new guesthouse located in Tiger Leaping Gorge, Bendiwan Village, Shangri-La, Deqen, Yunnan, China.
They provide clean facilities, delicious meals at reasonable prices, and hot water for 24 hours. I really enjoyed their fried rice, looking at gorgeous mountain views on the terrace.

Terr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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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rrace2

Rooftop

rooftop

Single Rooms

single
bathroom

Double Rooms

doublebed
bathroom

Phone (Chinese):
+86 18787681717
+86 18708871110
+86 15758477088

Phone (English):
+86 18213268982

You can also find the location by typing its geo coordinates “27.2387, 100.1329” on your preferred maps app.

Local Point Guesthouse

중국

하이킹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Hanmei와 중국의 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중국은 워낙 크기 때문에 중앙정부에서 모든 것을 컨트롤 하기 어렵고 exhaustive한 법규를 만들기도 어렵다. 따라서 많은 부분 지방에 권한을 위임한다. 중국은 tradition에 의해 운영된다는 느낌이 든다. 즉 국가가 제시하는 표준적인 생활방식에 따라서 살기 보단 지역마다 전해 내려오는 삶의 방식을 유지하는 것이다.

컨트롤의 이유로 정부는 최상의 교육을 제공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고 한다. Hanmei가 대학에서 영어교육과를 마치고 자신이 다니던 학교에 돌아가 아이들을 가르치게 되었는데, 본인이 어렸을 적 사용한 교과서 그대로 똑같은 방식으로 가르치고 있더란다. 학생들은 암기 위주의 수업을 하고 공부에 흥미를 잃게 된다. 결국 학생들로 하여금 공부와 멀어지게 하는 데에 정부가 일조한다는 것이다. 또한 중국 사람들은 책을 많이 안 읽는다고 한다. 주위에 서점이 없다고 하는데, 그 말을 듣고 보니 정말로 서점을 본 기억이 없다. 이런 것들은 결국 사람들을 현실 순응적으로 만들고 정치에는 관심이 없도록 한다. Hanmei가 사회 비판적인 시각으로 이야기를 하면 주위 사람들은 “네가 영어를 배우더니 서양화(Westernized) 되었구나.”라며 비웃는다고 한다.

Hanmei는 또한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들에 대해 언급했다. 이 부분이 나에겐 매우 흥미로웠는데, 내가 평소에 자주 생각하는 문제이기도 했고 일상 대화에서 흔히 나타나는 주제도 아니기 때문이다. 가난한 사람도 있고 다른 불쌍한 사람들도 많은데 콕 집어서 정신질환자라니. 요지인즉슨, 가족 중에 이런 사람이 있는 경우 모든 부담은 전적으로 가족에게 돌아간다는 것이다. 즉, 당사자가 알아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개인주의적 의식이 팽배해 있다는 것이다. 부양해주던 가족이 죽으면 내버려지기 십상이다. 그래서 거리엔 노숙자와 정신질환자들이 방황하고 다닌다. 왜 한국에서는 이런 문제에 대해 많이 말하지 않는 걸까? 그건 한국이 그만큼 복지가 잘 되어있다는 뜻일 수도 있고, 앞서 언급한대로 중국이 tradition 기반 사회라서 이런 상황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는 걸 수도 있겠다. 그렇지만 한국에서도 “세 모녀 사건“처럼 음지에 방치되는 사람들이 분명히 존재한다.

버스가 리장 시내로 들어오는데 Hanmei가 툭툭 치면서 창문 밖 누군가를 가리킨다. “Hey, homeless.” 어떤 남자가 중앙선에 쭈그리고 앉아 똥을 싸면서 한 손으로 그걸 받고 있다. 누구나 예외없이 똑같은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 그저 기도가 나올 뿐이다.

중국

惠風和暢

이번에 여행을 하면서 직업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게 되었다. “정규직”이라는 세 글자에 점유되어 버린 한국인들과, 정규직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 할 수밖에 없는 사회 분위기. 하지만 여기 리장 사람들 대부분은 소위 안정된 직업군이 아니더라도 잘 살아가고 있다. 누구는 고성 안에서 장사를 하면서, 누구는 가이드와 번역일을 하면서, 누구는 운전기사를 하면서. 그 사람들의 삶의 만족도가 어떤지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혹시나 우리가 너무 긴장하며 살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본다. 리스크를 낮추는 것은 좋지만, 지나치게 보험같은 삶을 살고 있는 건 아닌지. 체했을 때 손가락에서 피 한 방울 뽑아내면 속이 내려가듯이, 너무 담으려고만 하기보다는 조금은 easygoing하는 마인드가 필요하지 않을까.

惠風和暢

惠風和暢

리장고성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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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을 찾으면서 시작한 리장 여행. 리장고성은 봉황고성과 함께 약 2-3년 전부터 눈여겨보던 곳이었고, 당시에는 아시아나 직항과 저렴한 여행상품들이 많았으나 요즘엔 점점 없어지는 추세다. 그래도 안 가보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아서 이번 기회에 덥석 질러버렸다.

내가 상상했던 리장고성은 고즈넉한 분위기에 은은한 홍등, 그리고 수로를 따라 놓여있는 다리들. 그러나 리장고성의 실제 모습은 상상하던 것과 사뭇 달랐다.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고 광장 근처에서는 클럽음악이 흘러나왔다. 다행히도 며칠 후엔 한적하고 예쁜 골목들을 찾을 수 있었지만, 역시나 머릿속에 그려놨던 이상적인 장면은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인 곳임은 틀림없다. 한국에선 보기 힘든 가게들과 수로들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리장고성의 상업화는 역시나 우려하던 수준이었다. 이번 여행에서 가이드를 해주었던 Hanmei의 말에 따르면, 고성 내 월세비가 2-3년 사이 10배 이상 오르는 바람에 고성 밖으로 이사할 수밖에 없었다고. 현재 고성 내 월세는 원화로 200만원 수준이라고 한다. 고성 안에는 각종 가게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는데 이 역시 관광도시가 되면서 나타나기 시작한 추세라 한다. 많은 주거 공간이 가게들로 바뀌었고 상업화가 가속되었다. 결국 고성의 전통은 점점 사라져 가고, 어디서 물건을 들여오는지 알 수 없는 똑같은 가게들이 우후죽순처럼 퍼져있는 것이다. 부자들이 고성 안팎으로 땅과 집을 사고, 조금 덜 부유한 사람들이 월세를 얻어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장사하는 뭐 그런 그림 아니겠는가. 관광객으로서 뭔가 기념이 될 만한 전통 물건을 사 가고 싶은데, 거리엔 젬베 가게, 스카프 가게, 귀금속 가게들 뿐이니 어느 가게에 들어가 뭘 사야하는지 알 수가 없다. 몇 가지 상품으로 마을을 이미지 메이킹 하는 건 좋은 생각인 것 같으나, 젬베와 스카프는 리장고성의 전통과는 무관하다는 점이 아쉽다. 하지만 결국 나 역시 젬베와 스카프를 사들고 왔다는 것은 함정. 그렇지만 철저히 실용적인 목적으로 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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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장고성에서는 어딜 가도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없고,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없으니 여행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주의하시길.

리장고성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