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entity

안 자매님과의 대화.

나의 재력, 학벌, 좋은 직장, 심지어 자식, 부모 등을 내가 의지하고 자랑하고, 그래서 그것들이 나의 정체성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다 거짓이다. 인생은 결국 이러한 것들을 나에게서 하나씩 하나씩 벗기는 과정이다. 노인이 되어서 이런 것들이 하나도 남지 않았을 때 사람들은 공포와 외로움을 느낀다. 다 잃어버릴 것들이며 따라서 나의 정체성이 아니다. 나의 진정한 정체성은… 잃어버리지 않을 그것.

Identity

Academic Expertise

얼마 전에 한 분이 우리 학교 교수 채용 면접의 일환으로 이미지 프로세싱에 관한 본인의 연구들을 발표했는데 박종철 교수님께서 이런 질문을 하셨다.

본인의 academic expertise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이렇게 질문해보죠. Thesis를 만드는 것과 Photoshop에서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어떻게 다르다고 생각하나요?

정말 생각해봐야 할 문제인 듯. 그 분은 뜻하지 않은 질문에 당황해서 Photoshop에서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자기 expertise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말했지만, 그 대답은 결국 “그럼 왜 Adobe에 가지 않고 교수가 되려고 하느냐?”라는 질문을 다시 불러올 것이다.

위 질문은 두 가지 면에서 중요한 것 같다. 먼저 “학자로서 기업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다른 점은 무엇일까?”를 생각하도록 만든다. 그리고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분명한 정체성과 관점을 가지고 있는가?”를 테스트한다.

대학원생으로서 너무 지나친 생각일까. 생각만 하는 big thinker는 되지 말아야 할 텐데.

Academic Expertise